노마드 입장에서 본 도시별 ‘비자 전략’ 정리

노마드 입장에서 본 도시별 ‘비자 전략’ 정리

디지털 노마드에게 비자는 단순한 입국 허가가 아니라, 그 도시에서 **얼마나 안정적으로 일하고 생활할 수 있는지를 결정짓는 핵심 조건**입니다.
특히 초보 노마드는 무비자만 보고 도시를 선택했다가, 체류 기간이 짧거나 연장이 어려워 **업무 리듬과 루틴이 깨지는 경우**가 많습니다.
이번 글에서는 **대한민국 여권 기준(2025년)**으로 노마드에게 가장 유리한 비자 조건을 가진 도시들을 지역별로 정리해 드립니다.

1. 무비자 체류가 가능한 대표 도시 (30일 이상)

📍 치앙마이, 태국
- 비자 조건: 무비자 30일 + 현지 이민국 방문 시 30일 연장 가능
- 총 체류 가능 기간: 최대 60일
- 팁: 관광 비자 발급 시 60일 + 30일 연장 → 최대 90일 체류 가능
📍 다낭, 베트남
- 비자 조건: 무비자 45일 (대한민국 국적 한정) - 연장 가능성: 온라인 e-Visa 신청으로 연장 가능 (최대 90일까지 조율 가능)
📍 조지아 트빌리시
- 비자 조건: 무비자 365일 체류 가능 (전 세계 최상위급 조건)
- 실제 팁: 거주증 없이도 은행 계좌·핸드폰 개통 가능
📍 세르비아 베오그라드
- 비자 조건: 무비자 90일 - 쉥겐 아웃 지역으로 유럽 루트 리셋용으로 활용 가능
📍 모로코 마라케시
- 비자 조건: 무비자 90일 - 아프리카/유럽 루트를 넘나드는 허브 포지션

2. 디지털 노마드 비자 운영 국가

2025년 기준, 아래 국가들은 **정식으로 디지털 노마드 비자(원격근무자용 비자)**를 운영 중입니다.
각 비자는 **현지 수입 요구 조건**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.
📍 포르투갈 - 비자명: Digital Nomad Visa (D8 또는 D7 유형) - 체류 가능 기간: 1년 + 갱신 - 요구 조건: 월 수입 3040유로 이상 / 범죄경력 조회서 / 숙소 계약
📍 에스토니아 - 비자명: Digital Nomad Visa - 체류 기간: 최대 1년 - 요구 조건: 원격근무 증명 / 월 3500유로 수입
📍 크로아티아 - 비자명: Temporary Stay for Digital Nomads - 체류 기간: 최대 1년 - 요구 조건: 원격근무 확인서, 월 2500유로 소득
📍 발리(인도네시아) - 2025년 도입 확정 (e-Visa 기반 Digital Nomad 비자) - 체류: 최대 5년 예정 / 세금 비과세 혜택 조건

3. 쉥겐 조약국 내 이동 전략

쉥겐 조약국(프랑스, 독일, 스페인 등)은 180일 중 90일만 체류 가능한 규칙이 적용됩니다.
따라서 **쉥겐 → 비쉥겐(조지아, 세르비아 등) → 쉥겐**으로 루트를 짜는 것이 핵심입니다.
예시 루트:

• 1~3월: 포르투갈 (쉥겐 90일)
• 4~6월: 조지아 (비쉥겐, 무제한 체류 가능)
• 7~9월: 폴란드 (쉥겐 재입국)

💡 쉥겐 지역 이동은 ‘체류 일수 누적 계산기’ 사용 필수 → [Schengen Visa Calculator](https://www.schengenvisainfo.com/visa-calculator/)

4. 체류 연장이 유리한 국가 리스트

📍 멕시코 - 관광비자 체류 180일 - 체류 후 근처 국가(과테말라 등) 나갔다가 재입국 가능
📍 필리핀 - 비자: 입국 후 30일 + 매월 이민국 방문 시 연장 가능 (최대 36개월까지 가능)
📍 말레이시아 - 무비자 90일 - 재입국 간격만 조정하면 재방문 용이
📍 콜롬비아 - 관광비자 기준 180일 체류 가능 - 디지털노마드 비자도 존재하며 저소득 기준 (약 $700/월)

5. 비자 전략을 세울 때의 팁

✔️ 반드시 해야 할 사전 확인:

• 자국 외교부 or 현지 대사관 홈페이지 확인
• 도시별 입국 요건 (백신, 보험, 잔고증명 등)
• 노마드 커뮤니티 후기를 통한 실전 사례 체크
• 비자 만료 2주 전 리마인더 설정 필수

결론: 루트보다 비자가 먼저다

디지털 노마드의 여정은 지도 위의 화살표가 아니라, **비자라는 규칙 위에 쌓인 루틴의 조합**입니다.
아무리 좋은 도시라도 체류할 수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.
비자 전략을 먼저 세우고, 루틴에 맞는 도시에 체류하는 것. 그것이 진짜 안정적인 노마드의 출발입니다.